SC15(Supercomputing 2015) 전시회가 최근 텍사스 주 오스틴 시에서 개최되었습니다. 필자가 이 전시장에서 FPGA 기반의 가속 기능 시연을 처음으로 본 것은 IBM 부스에서였습니다. Edico Genome사의 마케팅 부사장인 Gavin Stone 씨가 Xilinx FPGA를 기반으로 하는 자사의 Dragen 가속기 카드를 이용해 엑솜/게놈(exome/genome) 분석 속도를 50~60배 향상시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다음은 Dragen 보드의 사진입니다:
 


 엑솜/게놈 분석을 위한 Edico Genome사의 Dragen 가속기 카드. Xilinx 28nm FPGA를 기반으로 한다.
 Dragen 로고가 전사된 Xilinx FPGA가 보드 중앙에 있다.
 
Edico Genome사의 Dragen 카드는 IBM OpenPOWER 서버에 꽂혀 해당 서버의 POWER 프로세서를 위한 가속기 역할을 합니다. DNA 시퀀서가 제공하는 파편화된 데이터로부터 엑솜이나 게놈을 맞춰내는 일은 서로 겹치는 똑 같은 퍼즐 조각 수백만 개로 이루어진 직소 퍼즐을 조립하는 것과도 같습니다. 이는 초대형 데이터베이스 내에서 템플릿을 일치시키고 매핑해야 하는 힘든 작업입니다.
 
Gavin Stone 씨가 본 동영상에서 설명하고 있듯이, FPGA 기반의 Dragen 카드는 엑솜의 처리 시간을 6분 정도로 줄여줍니다. 소프트웨어만으로 엑솜을 처리하는 데는 6 시간 정도가 걸리므로, FPGA 기반의 하드웨어 가속 기능은 50~60배의 가속 성능을 제공하는 셈입니다:
현재 Edico Genome사의 Dragen 보드는 28nm의 자일링스 디바이스를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Gavin Stone 씨는 자사의 차세대 보드에 이미 Xilinx UltraScale 디바이스를 고려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또 다시 5배의 성능 향상을 실현하려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렇게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